연이은 불경기로 부업을 희망하는 투잡족들이 대거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색알바를 이용하는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아르바이트를 ‘본래의 직업이 아닌, 임시로 하는 일’로 규정한다.

본업을 둔 ‘부업’을 아르바이트라고 하며 정부도 이 기준을 따른다. 아르바이트는 자투리 시간의 노동으로 작은 대가라도 취할 수 있어 기본적인 해결책은 못되어도 생활에 부족한 돈을 충당할 수 있다.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는 이유이다.

아르바이트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 용어도 아르바이트보다 ‘알바’라는 줄임말이 마치 우리말인 것처럼 사용되고 있다.

아르바이트는 고용노동부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용어가 아님에도 그 인구가 100만이 넘어가기 때문에 시급에 대해 해마다 논의가 되고있다. 아르바이트(이하 알바)가 우리나라 고용시장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고용시장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하더라도 알바 인력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매우 절실한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모든 정책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게 하면 그로인해 더 힘들어지는 쪽이 생긴다. 최저인건비를 줄 수가 없어 혼자 일해야 하는 영세업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영업이익이 노동력 투입에 못 미치는 업종에서는 부업하는 일손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또 NGO나 열악한 사회기구에서도 자원봉사나 알바를 통해서라도 인력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평균 실업자 수는 102만5000명에 달했다. 12월 실업자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연간 평균 실업자 수는 101만2000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자 수가 연간기준으로 100만명을 초과하는 것은 구직기간을 4주로 바꿔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어지는 불경기에 알바 100만 시대. 알바만이 해결책이 될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