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핫한 트렌드는 개성 강한 헤어스타일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화보를 장식하면서 tv나 패션쇼에서 볼 수 있을법한 헤어들을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개성적인 헤어표현의 유행에 패션가발도 성황을 누리며, 헤어 관리에 따른 대책으로 가발이 사용되고 있다.

즉 잦은 염색과 탈색 그리고 연말, 연시에 따라 변화하는 올림머리, 짧은 머리에서 풍성한 긴 머리까지 시시각각 변화를 원하는 이들의 고민을 가발이 해결해주고 있다는 것.

직장인 김 모(29)씨는 “7년 동안 긴 머리를 유지하느라 상한 머릿결을 단발 컷으로 해결하고, 기분전환을 하고 싶을 때나 연말 분위기를 연출할 때는 밝은 컬러의 풍성한 긴 머리 가발을 착용해요”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가발은 탈모를 가진 사람들만 쓴다는 편견을 없애며 패션가발이라는 문화를 다시 쓰고 있는 것이다.

가발의 역사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30세기 무렵 고대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사용 되었다고 전해오는 가발은 이후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가발을 사용하였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13세기 몽골과 접촉하기 이전인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이미 가발 풍습이 있었다.

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에서도 가발에 관한 자료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영조 정조 시대 전후에는 가발문화가 가장 크게 번창했다.

가발의 역사 속에서 알 수 있는 점은 가발을 착용하는 용도의 변화이다. 가장 뚜렷한 변화의 한 예로써 과거에는 신분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했다면 요즘은 나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탈모증이라면 40~50대 연령층에서 분포되었던 예전과 달리 최근 20~30대 젊은 층의 탈모증이 많아지면서 가발의 기술력도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과학적 발전을 했다는 것이 가발업종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자연스러운 모발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미용사에 의한 컷으로 가발의 스타일 변화까지도 가능하다.

▲ 사진제공 = 1:1가발전문업체 모나스가발

수요가 많아지는 시점은 가발업체들에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해야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대구 맞춤 가발 전문 업체 모나스는 복잡한 과정을 없애고, 공장생산에서 소비자로 바로 이어지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합리적인 가격의 선두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항암치료 가발 50%할인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며 울산, 

부산, 인천, 일산 등 11개 지점을 개점하기에

이르렀다.

모나스 관계자는 “가발 기술의 발전으로

통풍력를 강화하여 두피의 건강을 지키는

가발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모나스의

초박막 NET의 망사는 가발 아래 두피가

비치는 정도의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비전과 위기가 공존하던 가발시장.

탈모인구 증가와 패션아이템으로 자리를

잡는 이 시점에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한

가발의 신기술과 가벼운 신소재들을 접목한 가발 제품들이 가발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