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어르신들이 글짓기 삼매경에 빠졌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1일 국민체육센터에서 관내 성인문해 학습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어르신 한글 백일장’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 3월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마을로 찾아가는 ‘2017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을 개최, 15개 읍·면·동, 총109개 마을 1,300여명의 입학생 어르신이 참석해 배움의 첫 발을 내딛었다.

학습자의 배움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격려하고, 문해교육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열린 이번 백일장은 글씨쓰기, 시화, 수필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이날 최고령 응시자인 이태희 할머니(101세, 광석면 천동리)가 참가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참가자 모두 저마다 다양한 솜씨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다.

한글강사,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참여해 어르신들의 의미있는 도전을 축하했으며, 문해교육양성 수료생들이 자원봉사요원으로 원활한 행사를 도왔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한글공부를 시작하고, 어느새 실력을 갈고 닦아 백일장에 출전하시는 어르신들을 뵈니 가슴한켠이 뭉클하다”며, “한글대학에 입학하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배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0세행복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따뜻한 행복공동체 조성 사업인 ‘동고동락(同苦同樂)’프로젝트는 사회양극화와 개인주의로 무너져가는 마을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한 복지서비스 사업으로 △홀몸어르신 공동생활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 △마을주민 건강관리 사업 △찾아가는 문화공연 마실음악회·동고동락콘서트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