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에 이어 충남도지사가 임기를 남겨둔 채 퇴출됐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임기 내내 법정 다툼으로 대전시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지난해 결국 시장 직위를 상실하고 말았다.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대전시를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함 그 자체다.

삐걱대는 각종 현안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도 안하고 있는 대전시를 보며 한숨만 짓고 있는 시민은 무슨 죄란 말인가.

사태가 이러한 데도 정작 권 시장 소속 정당인 민주당은 남의 일 보듯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없다.

오히려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은 유성구를 행정공백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유성구청장 자리는 비어있어도 관계없다는 듯이 당당하다.

유성복합터미널 문제는 산 넘어 산으로 치닫고 있고, 폐업한 리베라 호텔은 유성 관광특구 위상을 흔들고 있다.

이 엄중한 상황은 나 몰라라 하고 유성구청장은 자신의 입신을 위해 구청을 떠났다.

민주당은 이를 또 보고만 있다.

이제 안희정 충남 지사도 성폭행이라는 파렴치한 범죄로 지사직을 사퇴했다.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됐다.

대전시장도, 유성구청장도, 충남도지사도 모두 민주당 소속 아닌가.

안 전 지사를 발 빠르게 제명 조치한 것으로 책임을 다 하려 들면 큰 오산이다.

책임지고 후보를 내세웠으니 믿고 선택해 달라고 외치던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믿어준 대전시민, 유성구민, 충남도민에게 민주당은 어떠한 모습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

선거법 위반으로 시청을 떠난 대전시장, 성 범죄가 밝혀져 스스로 충남도청을 떠난 도지사, 대전시장에 도전하겠다며 유성구청을 떠난 구청장.

민주당은 무책임하게 이들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려 들면 안 된다.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면 앞으로 무엇을 믿어 달라 할 것인가.

이러한 면에서 최소한 대전, 충남에서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

대전시민에게, 유성구민에게, 충남도민에게 책임지지 못한 가짜시장, 가짜 구청장, 가짜 도지사를 내세운 민주당이다.

이들을 믿어 달라 호소했던 민주당이 또 다시 가짜 후보를 내세운다면 대전시민과 충남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민주당은 대전시민, 충남 도민을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말라.

2018년 3월 6일

바른미래당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홍정민⋅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