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의 성희롱발언에 대한 L 전 복지관센터장의 1인 시위에 이어 불교계 스님들을 폄하하는 발언과 관련해 19일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40분까지 시청정문 앞에서 2시간 10분 동안 불교신자의 1인 시위가 전개돼 향후 불교계 반발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1인시위 모습

이날 1인 시위의 주인공은 안원종 불교신자로 성희롱발언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L 전 복지관센터장의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세종시민이면서 불교신자의 1명으로서 성희롱발언으로 종교모독·스님 모욕, 종촌복지관 인사외압, 권력에 아첨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각성, 성희롱 발언의 진실을 호도하는 언론의 각성 등에 대한 엄중한 수사 촉구와 이춘희 시장의 진정한 사죄와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시위가 전개됐다.

안원종 시위자는 “지난 1978년 불교 수계를 받아 불교신자로 활동해 오고 있는데 이춘희 시장의 불교계와 스님을 폄하하는 발언 소식을 듣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면서 “이춘희 시장의 성희롱 및 불교계를 무시하는 발언에 대한 확인을 위하여 지난 16일 금요일 광제사 원행 주지스님을 직접 방문해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들어나 1인 시위를 시작하게 됐다”고 시위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이춘희 시장후보 시절 내가 보필해 조치원에 위치한 중림사, 연기면 용운사와 석연사 등 여러 사찰을 돌면서 스님들과 인사를 나눈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불교와 스님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에 화가 난다”며 “이춘희 시장의 발언에 대해 책임촉구와 함께 퇴진을 외치면서 끝까지 결말이 날때까지 1인 시위를 전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안원종 1인 시위자는 약 2년 전 세종시의회 윤형권·안찬영 의원들에 의해 임상전 의원이 의장으로 있을 당시 사퇴요구와 함께 각서 작성요구에 대한 불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전직 민주당원이였다./세종언론연합회 공동취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