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시험(2)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먼저 40일간 금식을 치르셨습니다. 금식하시면서 3가지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이들 3가지 시험이 중요한 것은 예수의 시험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우리 모두들에게 지금도 닥칠 수 있는 시험이란 점입니다.

첫 번째 시험에 관하여는 어제 글에서 살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두 번째 시험을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 시험은 명예와 인기에 관한 시험입니다.

세상살이에서 명예나 인기 혹은 평판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사람은 자신의 명예나 인격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까지 바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 시험은 시험하는 자가 예수를 높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는 뛰어내리라고 권합니다. 예수께서 그 말을 듣고 사뿐히 땅으로 내리는 모습을 시민들이 보게 되면 모두가 놀라고 감탄하여 인기 최고의 인사가 되어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역시 신명기의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 5절과 6절에 시험하는 자가 예수님께 말한 내용을 다음 같이 쓰고 있습니다.

"이에 예수를 ...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마태복음 4장 5절, 6절)

명예와 인기, 세인들의 평판에 관한 시험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그런 꾀임에 흔들릴 분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적인 명예나 인기에서 초월한 분이었습니다. 역시 신명기 6장에 있는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이겨내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바로 신명기 6장 16절의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명예와 세속적인 평판과 인기와는 차원이 다르셨기에 초연히 물리치셨습니다.

종교인들까지도 마지막까지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명예심과 인기입니다. 목사들도 노회장이나 총회장 되기 위하여 온갖 방법을 다 씁니다. 불가의 스님들도 세속적인 모든 것을 버렸으면서도 명예에의 유혹만은 버리지 못하여 종단의 대표 자리를 걸고 칼부림까지 일어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기가 하늘 같이 높아져 사람들이 임금으로 모시자고 말할 정도로 높아지셨을 적에 조용히 물러나시어 홀로 기도처를 찾으셨습니다.
누가복음 5장에서 예수님의 그런 모습을 일러줍니다.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누가복음 5장 15절, 16절)

인기에 연연하지 않으시고 조용한 곳을 찾으시어 기도에 집중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