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만세운동의 3대 정신(3)

101년 전 1919년 3월 1일에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함으로부터 시작된 3.1 만세운동에는 3대 정신이 있습니다. 자유 자주정신과 평화정신 그리고 저항정신입니다. 앞의 자유 자주정신과 평화정신에 대하여는 앞의 글에서 살폈기에 오늘 글에서는 저항정신을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은 부당한 권력과 정의롭지 못한 권세자들에 대하여 저항하라 하십니다. 에베소서 6장의 말씀이 대표적입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에베소서 6장 12절, 13절)

이 말씀의 첫머리에 나오는 "우리의 씨름은"이란 말은 "우리의 투쟁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나라를 이끌어 가는 통치자들과 권력자들과 어두움으로 세상을 이끌고 있는 악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완전무장하여 대적하라 하였습니다. "대적하라"는 표현은 "저항하라"는 말입니다.

나라를 이끄는 세력이 그릇된 가치관과 그릇된 통치력으로 국민들을 오도한다면 저항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를 국민저항권이라 부릅니다. 국민저항권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권리입니다. 하나님이 부여하신 권리이기에 불가침(不可侵)의 권한입니다.

3.1 만세운동이 위대한 것은 일본제국주의의 악랄한 압제에 대하여 맨몸으로 저항한 신성한 저항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배들은 자유와 자주 그리고 평화를 부르짖기를 맨몸으로 일제의 총칼 앞에 자신들을 던졌습니다. 조선의 저항하는 운동에 감명을 받은 중국의 지식인들이 두 달 후인 5월 4일에 5.4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중국의 5.4 운동이 중요한 것은 중국의 역사를 근대사와 현대사를 구분 짓는 기준을 5.4 운동으로 잡았습니다. 우리는 101년 전인 1919년 3월 1일에 일제의 억압에 목숨 걸고 저항하였던 선조들의 저항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