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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시) 하지만
김정숙 기자  |  sus7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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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09  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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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어찌 알 수 있는가

빠질 수밖에

 

잠겨 있던 물속 법칙이

굴절된 햇빛에 매달려

쏟아진다 쏟아진다

 

시월은 검은 차도로를 썼다

스님 한 마디는 계절의 중심으로 왔다

 

지우지 말라

그리운 이름

등에 기대고 선 음악은 차갑다

새드 앤딩이다

 

수면위로 떠오른

 

부처나비 비밀

 

조용히 울었다

 

 

   
 

박정선 시인

충남금산 출생

공주교육대학

한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현 대전비래초등학교 수석교사

2010년 호서문학 신인상 수상

시집 ‘라싸로 가는 풍경소리’, ‘잉크가 마르기 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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