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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829)다물정신과 토지 무르기와 구속신앙
김정숙 기자  |  sus7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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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0  2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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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정신과 토지 무르기와 구속신앙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라." (레위기 25장 23절, 24절)

어제 글에서 고구려의 건국 정신이 <다물정신>이라 소개하였습니다. <다물정신>은 고구려의 건국주 주몽이 나라를 세우면서 옛 고조선의 잃어버린 땅을 되찾겠다는 뜻으로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세운 후 이름을 고구려라 짓고 고구려의 연호를 붙이기를 <다물>이라 하였습니다. 고구려는 옛날에 사라졌지만 고구려의 건국 정신이었던 <다물정신>의 길고 긴 민족사의 흐름과 함께 하며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우리들의 핏속에, DNA 속에는 <다물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고구려가 멸망한 후에도 시대를 거치며 <다물정신>은 시들지 않았습니다.
겨레가 일본제국주의의 강압 아래 신음하던 시절에도 민초(民草)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독립운동 단체로 <다물단>이 있었습니다. 민족사학자였던 신채호 선생도 <다물단>의 일원이었다 합니다.

그런데 <다물정신>은 성경 레위기서 25장에 기록된 <토지 무르기>와 같은 뜻을 지닌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정착에 성공한 후에 지파별로 땅을 분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지파별로 분배된 땅을 지파 안에서는 제비뽑기로 각 가정의 땅을 정하였습니다. 그렇게 정하여진 땅을 기업(基業)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업이기에 사고팔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토지 공기업 정신이었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땅을 사고팔지는 못하게 하였지만 토지를 받은 가정이 급한 경우 토지 경작권은 양도할 수 있게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원래의 토지 소유자가 경제 사정만 허락되면 언제든지 토지 경작권을 되찾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를 <토지 무르기>라 하였고 구약에서의 토지 무르기가 신약에 가서는 속량신앙 곧 구속신앙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영어로는 <토지 무르기>가 Redemption이고 신약에서는 속량 혹은 구속이 Redemp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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