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청과 게시 현수막 ‘적법’ 여부 두고 실랑이… ‘소송전’ 비화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중앙청과(이하 중앙청과)와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이하 관리사업소)의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양 측은 지난 14일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중앙청과가 내건 현수막의 ‘적법’ 여부를 두고 양 측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현수막에는 대전시를 향한 중앙청과의 요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관리사업소는 현수막 철거를 진행했고, 중앙청과는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사업소는 해당 과정에서 중앙청과 관계자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리사업소 직원 A씨는 “중앙청과는 지난 10일 관리사업소의 승인 없이 시장 주출입구에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에 철거명령 공문을 전달한 후 (14일에) 현수막 철거를 진행한 것”이라며 “해당 과정에서 중앙청과 관계자가 폭언과 폭행을 행사했다. 관련 상황이 담긴 동영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 당사자를 고소한 상황이다. 정당한 공무집행인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며 “합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단 중앙청과가 정중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문서화한다면 (합의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청과 측은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중앙청과 관계자는 “발단이 된 현수막은 경찰에 신고한 후 합법적으로 내건 것”이라며 “오히려 관리사업소가 2m 길이 장대에 가위를 달고 (중앙청과 관계자들을) 위협했다. 전부 다 관리사업소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폭행한 상황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폭행으로 몰아가고 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너무나 억울한 마음이다. 수사과정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