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홍 목사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스바냐 3장 17절)

스바냐 3장 17절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로 시작되는 복음 성가로 널리 애창되고 있는 말씀이다. 이 말씀에서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신다>는 부분이 중요하다. 여기서 가운데 계신다는 말은 우리들의 심령 가운데, 마음 가운데 계신다는 말이 아니다. 삶의 현장 한 가운데 계신다는 말이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여호와가 에 계신다는 말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계시고 삶의 현장 한 가운데 계신다는 말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성전 안에만 머물러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성도들의 마음속에만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인간관계 속에 계시고, 사건과 사건 속에 계시고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 한 가운데 계신다.

그리고 <여호와는 구원을 베푸시는 전능자시라>는 말씀 역시 깊은 뜻을 담고 있는 말씀이다. <여호와는 구원을 베푸시는 전능자>란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해결사 하나님>이란 말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부닥치는 온갖 문제들에 대하여 해결사이신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온갖 문제들에 부닥친다. 때로는 우리들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겸허한 마음으로 전능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다. 우리 하나님은 그럴 때마다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어 해결사가 되시어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해결사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너무나 고마우신 하나님이시요 위대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잠잠히 사랑하시고 우리로 인하여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은 요란하지만 하나님은 잠잠하시다. 잠잠하시고 깊으시다. 그리고 자녀된 우리로 인하여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2016년 새 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행복하여지는 해가 되기를 다짐하자. 우리들이 만난 문제들을 해결하여 주시는 <해결사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운 한 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