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누리기

▲ 김진홍 목사

나는 목회관이 간단하다. ‘예수 믿어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뒤 복을 누리고 살라 이르셨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 · ·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 · ·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장 27~28절)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후 복을 주시고 그 복을 누리고 살라 하셨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잘 믿는 신앙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땅 위에 사는 동안 주신 복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다가 죽은 후에는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며 지내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그래서 모든 크리스천들은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침해하여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방해하여서도 안 된다. 그래서 성경은 행복론 교과서라 할 만큼 행복에 대하여 거듭거듭 일러 준다. 예수님 가르침의 알맹이라 할 수 있는 마태복음 5장 6장 7장에서는 첫 시작을 행복을 누리는 삶에 대한 교훈으로 시작한다.

우리 한국인은 복(福)에 대하여서는 한(恨)이 맺힌 백성들이다. 끊임없는 외침과 수탈을 겪고 살면서 복을 누려보지 못하고 살아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가구(家具)들을 살펴보면 구석구석 복자(福字)를 써 놓고 있다. 이부자리에도 밥상에도 수저와 밥그릇에도 모두 복자를 써 놓았다.

그러기에 예수를 믿어도 복을 찾기는 마찬가지이다. 기도드릴 적마다 "복 주시옵소서"를 연발한다. 이미 받은 복을 헤아려 감사드릴 줄 모르고 자꾸만 새로운 복을 구하곤 한다. 물론 성경에는 복에 대한 약속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성경에서 약속하는 복은 세상의 기준과는 다르다. 땅에 속한 복, 육신에 속한 복이 아니다. 하늘에 속한 복, 영에 속한 복이다. 에베소서 1장에서 이를 분명히 일러 준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 · · "(에베소서 1장 3절)

이와 같이 성경이 우리에게 약속하시는 복은 땅에 속한 세속적 복이 아니고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