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시장 이승훈)가 지역사회의 아동들에게 미래사회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주체의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도움을 줬다.

시는 청주시아동복지관에서 지난 7월 9일부터 총 12회에 걸쳐 초교 4~6년생 20명을 대상으로 아동자치회(D.I.O; Do It Ourselves)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사와 언론인, 방송인, 대학교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대학생 멘토와 함께 아동 스스로 의사결정과 프로그램 기획능력을 키우고 지역사회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중 최지현 CJB 청주방송 아나운서와 함께 창의적 말하기와 듣기, 쓰기, 읽기 등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했다.

개신초등학교 박선아 교사는 지역행사활동을 위한 자치회의와 팀미션 활동으로 역할을 정하고 미션을 수행해 화합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김규철 충청일보 교육문화부장으로부터는 기자의 역할과 종류, 활동 등에 대해 소개받고 기사작성 요령 등에 대해 배운 후 직접 기사를 작성해 기자로서의 역할도 경험했다.

또한, 아동자치회 디오마을 아동들은 주제곡 ‘작은울림’ 노랫말을 만들고, 권일석 충청대학 교수가 작곡하여 KBS어린이합창단 아동들과 함께 녹음활동을 하였다.

특히 10월1일에는 청원생명축제가 열리고 있는 오창 미래지테마공원에서 주제곡 공연을 펼치고 취재활동을 벌여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규헌군(성화초 4학년)은 “아동자치회를 하면서 리더십을 키웠고 책임감이 강해지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다” 라고 그동안의 소감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총괄한 최민희 씨(35세)는 “아이들이 전문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는 훈련을 하면서 책임감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었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동자치회는 오는 11월 5일 참가학생과 학부모, 강사들과 함께 평가회를 갖고 마무리된다.

권오순 여성가족과장은 “금년도 아동복지관 프로그램으로 추진한 아동자치회 프로그램이 참여아동과 멘토,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2017년에는 보다 업그레이드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