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우 의원(충남 천안 갑지역)

10월 10일 개최된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박찬우 의원은 경기도청사 광교 이전과 관련하여 현 경기도청사 인근 상권의 공동화 문제를 해결한 후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지금껏 수 많은 지자체들이 낡은 청사를 버리고 신도시에 호화청사를 신축·이전하는 행태를 경기도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이전할 때 이전하더라도 현 경기도청사 주변 상권활성화 대책을 꼭 마련한 후에 이전해야 한다는게 박찬우의원의 주문이다.

현재 경기도는 기존 건물 활용도 제고를 위해 사무실 위주의 기능중심으로 현재 산재해 있는 경기도 사업소들이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수원시는 향후 현 경기도청사를 매입·활용하여 인근 상권 붕괴문제를 막겠다는 방침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계획은 없는 상태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활용대책도 없이 장기간 주인없는 건물로 방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박찬우 의원은 지자체가 낡은 청사를 버리고 신도시에 청사를 신축·이전하는 폐해가 관행처럼 이어지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민간기업들이 기존 부지에 사옥을 신축하는 동안 임시사옥을 마련하고 사옥신축 후에 다시 재입주 사례가 많은데 지자체가 이러한 민간기업의 기존부지 활용계획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우 의원은 아모레퍼시픽, 연합뉴스, 하나은행, 코레일유통 등이 현 부지에 사옥을 신축한 사례를 소개하며, 낡은 청사를 버리고 신도시로 청사를 신축·이전에만 몰입해있는 지자체의 나쁜 관행에 경각심을 심어 주었다.

박찬우 의원은 “경기도에 현 경기도청사 인근 상권의 공동화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향후 지자체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분별하게 청사 이전을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억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