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홍 목사

창의력 있는 나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요한계시록 21장 5절)

여러 해 동안 전 세계가 경제 불황에 빠져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런 중에도 불황을 극복하며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이스라엘, 미국, 영국, 인도과 같은 나라들이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아예 불황을 겪지 아니하고 있는 나라이니 예외로 하고 미국, 영국과 인도는 최근 들어 경제가 현저하게 회복되고 있다. 이들이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경제가 먼저 회복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정부와 기업이 혁신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혁신적이란 말은 무슨 말인가?

구글의 전 CEO였던 에릭 슈미트는(Eric Schmidt)는 무엇이 혁신적인지에 대하여 다음같이 정의하였다.

"혁신적이라는 것은 새롭고 놀라우며 엄청 유용함을 의미한다."

혁신적인 나라와 기업이 되어 새롭고 놀랍고 유용한 풍토가 만들어지려면 먼저 조직이 혁신적이어야 한다. 혁신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에릭 슈미트 회장은 창의력 있는 인재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일하고,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풍토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창의력 있는 인재들은 열정을 품고 일하고 끊임없이 탐구한다. 그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하고 도전하며 새롭고 놀랍고 유용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낸다.

창의력 있는 인재들은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있기에 남보다 앞서서 탐구하고 일하여 업적을 쌓는다. 이런 인재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조직에는 필수적인 특성이 있다. 상하관계에 묶여 일하는 수직적인 조직이 아니라, 평등한 관계에서 일하는 수평적인 조직이라는 점이다. 직원들을 통솔하는 관리 개념은 혁신조직과는 거리가 멀다.

책임자는 창의력 있는 일꾼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 된다. 이러한 조직의 특성을 비유하자면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조언하는 교수의 역할과 비슷하다. 교수가 조언을 하지만 연구와 학습은 학생들 스스로 한다. 그래서 이런 회사들을 대학 캠퍼스에 비유한다.

나라와 기업이 그러하듯 대학과 군대, 교회까지도 살아남아 전진하려면 새로워져야 한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끝부분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그러기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늘 새로워지려는 자기훈련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