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덕목에서 ‘효’를 삭제하는 것은 동방예의지국을 동방무례지국으로 만들어가는 지름길”이라며 “인성교육진흥법개정안을 반대하는 서명”을 벌였다. 지난 3일 15시부터 회덕향교(전교 성하국)유림들이 대전역 앞에서 서명을 벌인 것. 서명에 사인을 한 대전시민 모씨는 “효를 뺀다는 것은 잘못돼도 아주 잘못된 것이다”고 의견을 말했다.

▲ 서명활동하는 모습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경미(비례대표)위원 외 14명이 인성교육덕목에서 ‘효’를 삭제하는 법안개정안을 제출한 것에 전국의 유림들이 발끈하고 일어섰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개정이유에 대해 ‘인성교육’에서 지나치게 전통적 가치를 우선하고 있어 ‘효’를 없앤다고 한다.”면서 “효(孝)는 백행지원(百行之源)이다며 모든 행실의 근원이 효에서 나온다.”고 반박했다.

이어 “효는 가족사랑을 시작으로 이웃과 사회 나라와 자연으로 확대하는 친친애인(親親愛人)과 동심원(同心圓)의 원리로 작용하는 생명존중사상이다”면서 “미래에도 소중하게 지켜야 할 가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성교육은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화교육이 통합적이고 잉태되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는 순간가지 전생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바, 효는 인성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며 가정을 건강하게 하여 조화와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가치이자 덕목이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전국유림일동은 “우리는 법 개정을 철회하고 더 나아가 효를 통해 국민의 도덕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촉구한다.”고 밝혔다.